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위원회, 경주 황룡원서 워크숍 가져
송영예 위원장, "많은 문화유산 보고 느끼고 삶의 윤활유 되길"

 

파주상공회의소 여성경제위원회는 20일 여성경제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파주지역 여성 기업의 발전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경주 황룡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송영예 위원장, 박정숙․권춘교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과 경주상공회의소 이상걸 회장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박운형 회장을 비롯한 여성기업협의회 회장들,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송영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님,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박운형 회장님 등 상공회의소 관계자 분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경주와 파주는 동주(同州)시라는 공통점이 있고 파주는 군사보호구역이 80%를 넘는 반면 경주는 문화보호구역으로 제한과 규제를 받으면서도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로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 파주여성경제위원회는 이번 경주 방문을 통해 역사와 전통의 많은 문화유산을 보고 느끼고 삶의 윤활유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을 계기로 경주상공회의소 및 여성기업인협의회와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주상공회의소 이상걸 회장은 "파주상공회의소 소속 여성경제위원회 40여 위원들이 경주를 찾아주신데 감사드린다 천년 고도(高都) 경주는 문화적 유산이 많은 도시로 역사와 문화를 넘어 삶의 지혜를 얻어가는 계기가 되고 경주상공회의소와 파주상공회의소 간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경주는 학창시절 수학여행 온 옛 추억이 있는 곳으로 오늘 경주를 방문해 주신 여성경제위원회는 추억의 수학여행을 왔다는 기분으로 경주 곳곳의 역사와 문화를 잘 관광하시고 힐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운형 경북 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를 찾아주신 파주여성경제위원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여성으로서 사업을 영위하기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사업하시는 여러분들은 대단한 분들이다. 경주에 오신 만큼 충분히 마음의 여유를 느끼며 사업도 잘 하시길 바란다"며 "경주여성기업인협의회 회원들도 파주를 방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경주 문화예술과 이해"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진 원장은 문화재는 아는 만큼 보인다. 천년의 신라는 그 당시에도 모든 정책을 백성들한테 오픈하는 정책을 펼쳤다며 유적을 잘 활용하면 자원이므로 그 자원인 문화를 활용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옛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문화적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인간의 열정이 세상을 바꾼다고 역설했다.

황리단길을 설계하고 실행에 옮긴 동국대학교 손명문 교수는 황리단길 이야기를 통해 경주의 자연경관, 건축과 공간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며 미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황리단길은 경주의 옛스러움과 현대의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황리단길의 여러 카페와 음식점들은 60년대의 낡은 건물의 옛스러움을 해치지 않으며 리모델링을 하여 모던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주변의 태릉원과 첨성대, 한옥마을로 이어지며 '경주 여행 코스'의 메카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해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 처음으로 참여한 파주여성경제위원회 신입 위원인 건국종합상사 최명희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입회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도 없고 어색했으나 막상 장시간 버스로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다보니 여성으로 사업가로서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 경주에 와서 옛추억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힐링과 활력이 생기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박정숙 부위원장은 "코로나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여성경제위원회가 소통이 단절된 듯 느꼈으나 이번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그동안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 같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사업하는 여성 기업인들이 이번을 계기로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춘교 부위원장은 "이번 경주 '추억의 수학여행'을 잘 다녀온 것 같다"며 "그동안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으나 이번 여행을 통해 우리는 늘 하나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열정과 에너지로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뜻깊은 여행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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