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ㆍ시민단체 - 환경파괴 등 무용지물 도로
한국도로공사 - 남한 최북단 익산까지 연결

 

【속보】 본보 5월18일자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결사반대″」 제하의 기사와 관련 한국도로공사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를 지난 17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 공연장에서 10시30분, 12시30분, 16시 등 세차례 가졌지만 주민, 시민단체, 유튜버들이 또다시 반대하고 나서 사업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이들 단체는 주민설명회장 인근에 「5,843억 능산리-도라산 고속도로가 급하냐? 5,843억 GTX 금촌․문산 연장하라!」 「능산리-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은 환경파괴!」「5,843억 능산리-도라산 고속도로 백지화하고 구파발-봉일천-금촌 연결 전철 조기착공하자!」「5,843억 능산리-도라산 고속도로 백지화! 삼송-조리-광탄-법원-적성 연결 전철 착공하자」「물동량 없는 고속도로 건설은 제2의 6.25남침 고속도로다!」 등 플랜카드와 피켓을 내걸고 결사반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18일 월롱, 탄현 등 해당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17일 임진각 DMZ생태관광지원센터 공연장에서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이에 주민들은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본 도로는 국내 마지막 17호선 고속도로로 1959년 아시안하이웨이에 반영된 사업이다. 이후 2017년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의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며 고속도로는 현재보다 10년을 내다보고 건설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산단IC에서 도라산IC에 이르는 10.75㎞ 구간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1공구 산단IC-탄현IC 3.59㎞에는 교량 3개소, 터널 1개소가 들어서며 2공구 탄현IC-도라산IC 7.16㎞에는 교량 6개소, 생태터널 1개소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도 설치하며 대기질․수질 저감방안 등 사전․사후 환경영향조사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지금은 도로를 만들 때가 아니라며 정 만들려면 통일된 이후에나 만들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개성공단도 철수해 도라산까지 갈 수도 없을뿐더러 일반 시민들은 문산에서 도라산까지 가지도 못한다며 이용도 할 수 없는 도로를 도대체 왜 만드는지 누구를 위한 도로인지 해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2014년 드레스덴 선언(대북 3대제안 1, 남북주민 인도적 문제해결 2, 남북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인프라 구축 3, 남북민 동질감 회복) 이후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안보와 관련해서는 1사단 등 군부대와 협의하고 있다. 단기간 끝나는 사업이 아니고 10년이 걸리는 사업으로 지난해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후 연계사업으로 남한 최북단 익산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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