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막신을 짓다」 展
3월 26일~4월 1일까지 교하아트센터서

 

목공예가 재연(載衍) 박진희 작가가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1주일 간 교하아트센터에서 '나막신을 짓다'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우리나라 나막신은 풍속화나 흑백사진에서 보면 계절에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매우 즐겨 신었던 것으로 보이며 문헌에는 우천 시 누구나 신는 신발로 되어 있다.

유물에는 아이의 장수와 복을 기원하며 생일선물로 준 나막신, 신코에 무늬를 새겨 넣어서 만든 여성용신, 굽이 다 닳아서 없어진 신 등 다양하다.

박진희 작가는 우연치 않게 찾은 벅수(장승), 솟대 제작 공방, 조각칼과 수작나무 망치로부터 나는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끌자국의 선율은 눈을 매혹했다.

여러 사람이 내는 망치소리는 음표 없는 곡으로 나름의 귀를 즐겁게 했다.

작가는 그날부터 내 가슴에 행복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25년차 나의 작은 놀이터는 문을 열기도 전에 나무향기로 나를 이끌었다.

그 중에는 잊혀지고 있는 전통 나무신에 빠져 하나 둘 카빙의 맛을 담아왔다고 고백했다.

박진희 작가는 이렇게 전통 나무신에 빠져 느낀 카빙의 맛을 재현한 작은 전시회 <나막신을 짓다>로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성인용 20점, 아동용 10점 등 30여 점이 전시되고 포토존에 대형 나막신을 비치, 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박진희 작가는 1999년에 목공예에 입문, 벅수, 솟대를 제작하게 되었으며 2012년에 서각부문에 입문하였다. 2013년 아울공방을 개원, 전통나막신 공예연구소를 개설했으며 2017년 (사)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전통탈 이수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명인 미술대전 서각부문 초대 작가, 대한민국 남북통일 세계 환경예술대전 서각부문 초대 작가, 2020년부터 현재까지 경기공예협동조합 이사, 특공교육사 2급, 2022년 우드카빙사 2급, 파주시 진로지원센터 강사, 손으로뽑작여목공학교 파주 분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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